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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멧돼지가 다녀갔다. 본문
며칠 집을 비웠더니 멧돼지가 옥수수밭을 엉망으로 만들어놨다.
우리집이 이사오기 전까지 멧돼지가 고구마밭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속상했다는 뒷밭 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작 경험하기는 처음이다.
개들이 사라지고 사람도 없는 집을 어찌 그리 잘 알고 찾아왔는지.
옥수수를 분질러 줄기도 옥수수도 모두 갉아먹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로 옆에 있는 토마토나 고추, 대파, 피마자는 멀쩡하다.
멧돼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꼭 집어서 먹었나보다.
그나마 고맙다.
나는 갑자기 배고픈 멧돼지가 불쌍해져서 보고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사람들이 훼손한 먹이사슬 때문에 괜히 멧돼지만 애꿋은 말썽쟁이취급 받고 있으니,
우리집에서 난 맛있는 옥수수를 못먹게된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우리집이 이사오기 전까지 멧돼지가 고구마밭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속상했다는 뒷밭 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작 경험하기는 처음이다.
개들이 사라지고 사람도 없는 집을 어찌 그리 잘 알고 찾아왔는지.
옥수수를 분질러 줄기도 옥수수도 모두 갉아먹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로 옆에 있는 토마토나 고추, 대파, 피마자는 멀쩡하다.
멧돼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꼭 집어서 먹었나보다.
그나마 고맙다.
나는 갑자기 배고픈 멧돼지가 불쌍해져서 보고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사람들이 훼손한 먹이사슬 때문에 괜히 멧돼지만 애꿋은 말썽쟁이취급 받고 있으니,
우리집에서 난 맛있는 옥수수를 못먹게된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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