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근질근질 본문

텃밭

근질근질

벽겸 2010. 4. 12. 12:50
녹차밭에 풀을 맨다고 며칠 매달렸더니 얼굴이 몇군데 울퉁불퉁하다.
벌써 날벌레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풀도 날벌레도 땅속 벌레도 모두 난리가 났다.
내 눈에 잘 안보이는 뭇생명들이 더불어 잘 살고 있는 흙을 파헤치니
어쩔건가
미안해 미안해
그러면서 나는 또 풀을 맨다.  
근질근질한 땅을 긁어준다.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유  (2) 2010.05.12
연두빛 싹들이 올라온다  (0) 2010.04.22
이름  (6) 2010.01.22
충만한 노동  (2) 2009.11.11
들깨베기  (2)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