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여유 본문

텃밭

여유

벽겸 2010. 5. 12. 01:06

정신없이 차작업을 하다가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
차작업 초반에는 찻잎이 안 올라와서 동동거렸는데
이제 잎이 쑥쑥 올라오는 이즈음 벌써 작업을 접어야한다.
우리 아들이 있는 실상사 작은학교 학부모 당번하러
칠박팔일을 갔다와야하기 때문이다.
찻잎이 늦게 나오는바람에 작업을 많이 못하고 접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런데 문제는 내 체질이 바껴버렸다는 거다.
낮에는 차를 따고 밤에는 차를 덖고 하다보니 보통 새벽 한시를 넘기곤 했다.
평소엔 저녁 아홉시만 되면 하품을 하기시작하는 내가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었으니 ...
아홉시만 되면 하품을 하는 날이 멀잖아 돌아올 것이다.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두빛 싹들이 올라온다  (0) 2010.04.22
근질근질  (1) 2010.04.12
이름  (6) 2010.01.22
충만한 노동  (2) 2009.11.11
들깨베기  (2) 2009.10.23